부모나 근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가업의 재산이나 사업.

성서에서의 기업은 개인의 소유라기보다는 하나님께 받은 가문의 소유로 인식되었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토지가 주된 기업이었는데, 이것은 원래 정복에 의해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의 은사(선물)로 생각되었다.

토지 외에 일반적으로는 노비, 가축, 가재, 우물 등이 상속되었다. 장자는 다른 아들들에 비해 두 배의 재산을 물려받았다(신 21:15-17). 아들이 없을 때는 딸이 상속을 받았는데, 이때는 같은 지파에게만 사용되고 있다. 가나안땅은 하나님이 백성의 기업이 되었다(시 73:26). 그리고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기업이었다(렘 10:16). 신약에서의 기업은 구약의 개념이 더욱 발전된 것으로 주로 영적 신학적의미를 갖고 있으며 철저하게 그리스도와 관련되어 있다.

 

신약에서도 '기업'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데, 그것은 주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까닭에 만물의 상속자(heir, klhronovmo)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업에 관련하여 인용된다(막 12:7, 히 1:2). 그리스도의 속죄의 역사(일)을 통하여 신자는 하나님의 아들로 되고,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인으로 되는 것이다(롬 8:17, 갈 4:7). 이 [영원한 (나라를 이어 받을) 기업의 약속](히 9:15)의 보증으로서, 그리스도는 성령을 주셨다(엡 1:14). 히브리서는 구약시대의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기업을 받은 것 같이, 신약에서는 새 이스라엘이 보다 나은 기업을 받을 것에 언급하고 있다. 이 기업은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도 포함된 모든 참된 신자가 받는 것이다(엡 3:6). 기업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일체의 축복을 포함하고 있다(마 25:34, 고전 6:9, 갈 5:21). 그것은 현재와 종말적인 것을 포함하고 있다(롬 8:17, 23, 고전 15:50, 히 11:13, 벧전 1:3-4).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통해 신자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자가 된다(히 1:2, 롬 8:17). 이 ‘영원한 기업’의 보증으로 그리스도는 성령을 보내셨다(히 9:15, 엡 1:14)이 기업의 최종적인 축복은 하나님 나라이다(마 25:34, 고전 6:9).